||0||0リストラ...
리스토라...
한국말로 보자면.. 뭐 정리해고라고나 할까요..

며칠전부터 제가 일하는 겐바에.. 오로지 한국인팀.. 자국민을 지키려는게 뭐 당연한 논리지만.. 리스토라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달간 바쁘고 업무량도 많아 일에 치여 살다보니.. 그런말 잊고 살고 있었는데..
그저께.. 팀리더가 갑작스런 회식자리를 마련하더니.. 힘들게 말을 꺼내더군요..

이번주안에 인원조정이 있을것이다..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사형수마냥.. 어제하루를 보내고.. 오늘도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팀리더는 인사부인원과 회의실에 들락달락 거리고.. 팀원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고..

근데.. 그게 다음주로 보류되었다 하네요..
나쁜자식들.. 어차피 짜를거 빨리 말해주고 치우지..
이것들이 사람을 쥐었다 폈다.. 완전 가지고 노는군요...

3명으로 시작해.. 17명이나 된 지금.. 인원늘리기에만 급급하지 않았나 후회도 되지만..
얼마나 조정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17명중 누군 나가고 누군 남고..
나가게 되면 더이상의 일본의 생활은 끝장이라고 모두들 마음에 두고 있고..

이제조금 안정되고 살만해질려 하는데.. 도움을 안주는군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것만 같은 인생...
아.. 이래갖고.. 결혼도 하고 애도 가질 수 있을런지..

그냥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 봅니다..




백통을 안지른게..그나마 다행..ㅡㅡ;;;




--------------------------------------------------
쓰고보니.. 너무 어두운 글이 아닌가 싶네요..ㅡㅡ;;
근데 중요한건.. 전 전혀, 정말로 괜찮다는 겁니다.. 계속 염두해두고 있었으니깐요..
그냥 좀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좀 나아질까.. 라는 심정에..

다들 걱정하실거 같아..
자삭할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일본에서의 취업을 준비중이신 분들께.. 현일본의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려드리고 싶구..
확고한 자기 신념과 목표, 계획도 없이 단지 져팬드림을 꿈꾸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만만하지 않다는 메세지 전달이 될것도 같아..
남겨둡니다..

전 정말 괜찮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웁니다.. ㅋㅋ

그리고 정말 백통을 안질러서 다행이란....
ㅋㅋ 어느분 찔리시겠네요~~

다들 화이팅해요~~
일도 사진도.. WINWIN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