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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타갤러리에 포스팅 하려고 한 내용들인데

사진도 많고 인서트로 해서 한장한장 내용 입력을

할 경우에 엄청 난 로딩이 예상 되어 게시판 합니다.






캔디드

-형용사

1.솔직한   candour a candid statement / interview

솔직한 진술/인터뷰

2. (사진이)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찍은

여기까지가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최근에 DSLR과 컴팩트 디카등의 보급률과 함께 도촬에 대한 문제가 많이들 나오고 있고

실제 출사중에 그런 문제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뭐 내가 하면 캔디드고

남이 하면 도촬이라는 마인드도 한몫하기도 하는듯 합니다. 사실 저도 캔디드와 도촬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 짓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제 나름대로의 선을 그어 놓고는 있습니다.







4년전에 도쿄국립미술관에서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까르띠에 쁘레쏭의 사진전을

보러 간적이 있습니다. 그 형님의 작품 대부분이 흑백 캔디드입니다. 전 세계를 돌며

캔디드를 찍으신 형님이시죠. 만약 그 시절 그에게 결정의 순간을 찍힌 사람들이 전부

초상권을 주장하고 필름을 다 뺏어 버렸다면 우리는 그런 명작들을 구경할수 없었죠.








제 생각은 의도가 중요한듯 합니다. 바닷가에서 일부러 비키니만 골라 찍는다거나

시내중심가 커피숍에 숨어서 고배율 줌렌즈로 젊은 여성들만 찍는다거나 하는거는

개까이듯이 까이고 메모리 카드 작살내도 무방하다고 보며 찍힌 사람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불쾌함을 느끼고 삭제요구 한다면 당연히 응해줘야 하는건 당연하죠.






각설하고 나름대로 제 기준에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는 캔디드 샷이라고

판단한 사진들 보면서 제 의견을 다시 한번 정리 해보겠습니다.









※ 각 사진 아래 장소, 카메라, 렌즈등이 적혀 있으며 필름사진의 경우 필름 종류도 같이 적었습니다.










요코하마 아카렌가 소코

Canon EOS 5D / EF 70-200mm F2.8 L


동포식구들과 같이 출사 나갔을때 담았던 사진입니다.

아마 하루아키님 메모리에도 똑같은 사진이 있는걸로 압니다.

이 사진의 경우 노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다정스러운 모자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셔터로 손이 갔던 기억이 납니다.









도요코 라인 하쿠라쿠역..

Canon EOS 5D / EF 70-200mm F2.8 L


토요코선 열차를 기다리던 중에 맞은편 승강장을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 역시 이 분위기는 물론 후보정까지 생각하고 찍었던 기억입니다.

물론 어르신들 얼굴이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나왔고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도촬로 저분들이 태클 건다면 삭제 해야 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도쿄 하라주쿠..

Canon EOS 5 / Tamron Af 28-75mm F2.8

Film - Solaris 400


원래는 신호등 건너편의 길거리를 찍으려고 했는데 정면에 있던

백인커플이 갑자기 키스를 하기에 그 장면을 담고 싶었으나

이미 상황종료 하고 그저 므흣한 미소만 짓고 있더군요

사실 한국사람이나 일본인들에 비해서 백인들이 도촬에

살짝 관대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또는 일본의 관광지에서 만난 백인들의 경우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연스럽게 웃어주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도쿄 메이지 진구..

Canon EOS 5 / Tamron Af 28-75mm F2.8

Film - Solaris 400


메이지진구의 숲길을 그냥 담아 볼 수도 있었지만 왼쪽에 홀로 걸어가는 ㅊㅈ가

프레임에 들어가면서 쓸쓸하며서도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인물의 정면 얼굴이 아닌 뒷모습이나 옆모습정도를

이용해서 사진의 느낌을 본인의 의도대로 해보는것은 정말 강추합니다.









도쿄 메이지 진구..

Canon EOS 5 / Tamron Af 28-75mm F2.8

Film - Solaris 400


역시나 위 사진과 같은 의도로 찍은 사진입니다.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광장 옆 사당..

Canon EOS 5D / EF 70-200mm F2.8 L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중에 하나 입니다.

이 사진의 경우엔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저 여성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정성스럽게 기도를 하길래 망원렌즈로 교체하고 대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여성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는 구도에서 본인이 구상했던

느낌을 그대로 살릴수 있었습니다.










태국 방콕 터미널21..

Canon EOS 5D / EF 50mm F1.8II


자.. 문제의 사진입니다

뭐 딱 까놓고 이야기해서 의도적인 도촬입니다

사진 느낌 이고 뭐고 이런거 생각없이 그저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교복 입은 여대생.. 당연히 호기심 생기고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더군요 이렇게 대놓고 찍은 도촬 사진의 경우에

온라인에 공개하면 문제가 되는거죠~라고 설명 드리기 위해서

공개했습니다 -_-ㅋ










태국 방콕 시암파라곤

Nikon 35Ti

Film - Ektar 100


눈으로 구도를 잡고 목에 카메라를 걸어둔 채로 찍은 노파인더샷입니다.

노파인더샷의 장점은 주변 사람들이 전혀 눈치를 못 챈다는 거죠.

물론 악의적인 도촬에 약용되면 안되겠지만 거리스냅의 경우엔

사람들의 이목때문에 뷰파인더로 보면서 대놓고 찍기 용기가

나지 않을때가 있는데 그럴땐 필름 버린다고 생각하고 한번씩

노파인더로 날려보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태국 담넌싸뚜악 수상시장..

담넌싸뚜악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상시장입니다.

즉 관광지이고 많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찍히고 하는곳이기에 배위에서 장사하시는분들 역시

카메라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만약에 사진속의 아주머니께 관광객인데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허락을 받았다면 위 사진과 같은

느낌의 현장감은 절대 나올수 없다고 봅니다.









태국 방콕 짜뚜짝 주말시장..

Canon EOS 5D / Tamron af 28-75mm F2.8


제가 찍은 캔디드 사진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물론 시장 골목 안이라 부족한 셔속때문에 블러도 있고

화벨도 살짝 틀어지고 한 사진이긴 합니다만...

사실은 의도하지 않은 캔디드 샷입니다. 원래는 혼자

시장골목안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저 백인 아가씨가

갑자기 프레임 안으로 들어와서 찍혀버린.. 어떻게

보면 얻어 걸린 한장의 사진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 역시 여성의 정면얼굴이 100% 나온 상황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크게 문제 될게 없을듯 합니다.








쓰고 내용이 뒤죽박죽인듯 하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입니다만 인물이 수치심 또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의

캔디드는 어느정도 인정해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얼굴이 나오든 안나오든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면 그 사진은 삭제 해야 하는게 맞겠죠. 그리고 혹시나 얼굴이 전부 나온

정면사진이라면 비공개로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건 몰라도 공개된 곳에 포스팅 말아야겠죠..






  • ?
    由奈Pa 2012.11.05 23:25
    캔디드샷이 이런 의미였군요

    좋은 글과 예제인거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 ?
    2012.11.06 00:47
    제가 사랑하는 촬영기법이군요..전 지금까지 도촬해본적 없어요 다 캔디드였어어 ㅡ.,ㅡ;;
    태국사진들이 제일 좋네요 ^^
  • ?
    하루아키 2012.11.06 09:50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
    전부 최근 사진은 아닐텐데
    사진을 보면 그 상황이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ㅋ

    근데 태국에 교복입은 여대생이 있군요~!
    신기 하네요.. 새로운 문화의 차이네요..
  • ?
    아응 2012.11.06 15:54
    개인적으론 사람사진을 그렇게 좋아하지않다보니 인물사진을 거의 안찍긴하는데..

    가끔 "아 정말 저장면은 이쁘겠다"싶은장면들이 있더라구요

    그럴때마다 한장씩 찍어보긴하는데.. 이게 참 생각보다 마음졸이더군요 ..ㅋㅋ

    웹에 포스팅 하는것도 꺼려지게되고 ..
  • ?
    Tokyo™ 2012.11.06 19:24
    사전적 의미 이외에 제 글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다른분들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죠
  • ?
    Tokyo™ 2012.11.06 19:24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 ?
    Tokyo™ 2012.11.06 19:25
    얼? 아마 예전에 올린적 있는듯 합니다만..

    뭐 암튼 태국 가면 교복입은 여대생들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죠
  • ?
    Tokyo™ 2012.11.06 19:26
    자 하드에 모아놓은 캔디드샷 풀어봅니다~
  • profile
    보물상자 2012.11.07 09:23
    저도 가끔 보기 좋은 장면을 몰래 찍습니다만,
    자기 의도의 순수성, 상대방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정도등이 중요한데,
    그게 어렵죠.
  • ?
    Seikan 2012.11.08 12:44
    츠자 지향적인 캔디드 샷 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