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일년에 한번씩 맞는 생일날이 다가오면 궁금해지는 날짜가 있습니다.
내생일이 언제냔거죠.
일본에 와서 살면서 생일 이라는걸 제대로 챙겨보지도 않았고 아내도 번번히 생일을 빠트리고
나조차도 생일이 언제인지 찾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산것 같습니다.
분명 겨울에 태어나긴 했는데 말이죠.
그것은 음력이라는 생일에 기인하는데요... 음력을 사용하지않은 일본인에게 음력은 생소하고
챙기기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내도 생일이 매년 바뀌니 챙기기가 힘들다며 양력으로 바꾸면 잘 챙겨주겠다고 하는데요...
음력은 바뀌는게 아니고 양력이 바뀌는 거라니깐 수없이 얘기해도 못알아 듣습니다.
이쯤되면 니가 그냥 양력으로 생일을 바꿔라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양력생일이 언제냐고 고향의 모친에게 물어보니 "그래 몇월 며칠이다" 라고 알려주셨는데요...
정작 제자신은 그다지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음력에 대한 정 이랄까요... 부친도 모친도 음력이고 형제들도 음력입니다.
가족의 기념일이 모두 음력인데요... 이제와서 편리함을 위해 양력으로 돌아선다는것이
못내 서운한 느낌이 들것 같아서죠...
어릴적 신년 새달력이 집에 들어오면 젤먼저 제생일이 언제인지 찾아보고나선
"엄마 내생일 *월 *일이야" 하고 외치면 모친께서는 " 그래 알고있다" 그렇게 답해주셨죠...
정말 올해 생일은 제대로 생일을 함 챙겨 볼까요..
인터넷에서 음력으로 제생일이 언제인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생일을 음력 양력으로 언제나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희집도 다 음력으로 하니까
저도 걍...쭈욱~ 음력으로 할렵니다. ^^
근데 생일이 음력으로 언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