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게임을 좋아합니다.
미국 유학 시절에 플레이스테이션 1 일본판을 웃돈을 주고 구입을 하면서 게임 매니아로서의 첫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모든 게임기(플스 1,2,3, 닌텐도 겜임보이 어드밴스, 마크로, DS Lite, PSP. Wii 모두 소유. XBox 제외) 뿐만 아니라 소프트도 셀 수 없이 모았네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천만원 이상 쓴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점도 있어요. 저희 아이가 초등생인데 게임은 거의 거들떠 보지 않게 되네요. 집에 하고 싶은게 다 있으니 몇 번 해보다가 말더라고요.
딸아이 친구들은 부러워하는데 정작 본인은 감흥이 없어요.
예전에 저희 할아버지께서 제가 공부 안 하고 당구장에 갈까봐 집에다 아얘 당구대를 들여놨었는데(점수판까지..-_-;;) 덕분에 지금까지 당구장 근처에도 안가며 실력은 50점도 안되는...
못하게 하는 건 호기심에 더 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네요.
윗 영상은 SLR클럽에서 보고 게이머로서 웃겨서 올려놓았습니다. 아이돌이 오타쿠를 길들이는 것을 닌텐도에서 게임으로 만들어 놨네요.
한동안 딸아이 데리고 하로프로젝트(모닝구) 콘서트에 뮤지컬에 빠지지 않고 다녔던 기억도...
이상 한밤의 주저리였습니다.
마눌님이, 애 핑계대고 미소녀 찾지 말고 당당히 커밍아웃하라고...